최근(2021년 10월)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진짜 줄어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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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수가 줄어들고있는데요

 

일본 내에서도 왜 이렇게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떠도는 이야기로 원인이 다음과 같다고 하는데요

 

PCR 검사가 비싸서 검사를 못해서 줄어들었다!!

 

이 말이 진짜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도쿄 및 주요 3현의 감염자 수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8~9월 피크를 찍고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것도 급격히요...

 

과연 원인이 뭘까요?


1. PCR 검사 비용

 

・ 무료인 경우

 

커뮤니티에서 보니까

 

일본은 이제 무료 검사가 없어지고 전부 유료 검사 밖에 안남았다...

 

이러는 말있던데 이거

 

"가짜뉴스"입니다.

 

무료 검사의 기준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으며 그 기준은 아래 그림에서 왼쪽과 같습니다.

 

코로나 검사 기준

 

① 센터에서 상담을 하고

② "직원이 검사하는게 좋을거 같다"라고 말을 했다

③ 지정된 장소에서 검사 ← 무료

 

이런 흐름입니다.

 

・ 유료인 경우

 

반대로 유료인 경우는 간단합니다.

 

센터에서 상담을 했는데 

 

"그건 코로나 아닌거 같다..."

 

이렇게 말하면 그냥 무료로 검사 못합니다.

 

이제 유료로 검사를 하면 엄청 비쌉니다.

 

코로나 검사 가격표

 

왜냐면 정부 규제도 없고 보험도 안되거든요

 

그래서 가격을 보시면 최소 2만엔(20만원쯤)에서 4만엔(40만원)이 넘는 금액까지 다양합니다.

 

규제가 없기 때문에 가격도 지 멋대로고 심지어 키트는 의료관계 업체가 아니라도 팔 수 있습니다.

 

대신 결과물(양성 음성 결과)를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없죠.(예를 들면, 공항에서 출국 등)

 

・ 1차 결론

 

기준은 그대로고...

 

상담센터에서 무료 검사 기준을 좀 빡세게 잡았나....?

 

아니면 진짜 너무 비싸서 검사를 안하는건가??

 

아직은 잘 모르겠으니 좀 더 확인해봅시다.


2. 일본의 일일 PCR 검사 수

 

이번에는 일일 PRC 검사 수를 봐야겠죠?

 

일본의 일일 PRC 검사자 수

 

일단 피크였던 9월을 정점으로 찍고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확실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2차 결론

 

하지만...이거만 봐서는 실제로 확진자가 감소해서 검사율이 줄고 있는건지

 

아니면 검사비가 비싸서 못하는건지

 

아니면 센터에서 검사 기준을 빡세게 잡아서 검사 수가 줄어든건지 알 수 없습니다.

 


3. 검사 양성율

 

한 번 정리해보면

 

① 검사 기준이 빡세져서 (=무료 검사가 줄어서) 검사자 수가 줄었다?

-> 이 경우에는 검사 양성자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준이 빡세졌으면 진짜 죽을거 같은 사람만 검사를 할테니 당연히 양성자률이 높게 올라가겠죠?

 

② 검사비가 비싸서 못함

-> 이 경우는 좀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비싼건 둘째 치고 뭔가 몸에 신호가 있어야 검사를 하겠죠?

몸에 신호가 없다는건 무증상자(이 경우에 스스로 하는게 이상할듯...)거나 아니면 면역으로 자연 치유됐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일단 양성자률을 한 번 보죠

 

그래프는 도쿄에서의 양성자률 그래프입니다.

 

최근 4개월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것만 보면 확실히 ①은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3차 결론

이제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진짜로 감염환자가 줄어서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백신 접종률도 한국과 비슷하고 피크 이후 딱히 달라진거도 없는데

 

실제로 확진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4. 중증 환자수

 

마지막으로 이거만 한번 더 보겠습니다.

 

진짜 확진자가 많다면 중증환자도 늘어야 정상이겠죠?

 

아래는 일일 중증 환자수 그래프입니다.

 

중증 환자 그래프

 

중증 환자 그래프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중증환자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같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4차 결론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유료검사가 겁나 비싸서 검사자 수가 줄어서 확진자 수도 줄었다"

 

라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검사비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는 중증환자가 줄어든 이유도

 

양성률이 줄어든 이유도 설명하지 못하니까요

 

검사비가 비싼 것은 맞지만 확진자가 줄어든 이유는 다른 이유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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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자격증 따기 (IT패스포트) & 짜증나는 재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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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IT 패스포트는 한국으로 치면 정보처리 기능사 같은 국가 자격이다

 

"기능사"인 만큼 국가 자격증 중에서는 레벨이 가장 낮은 IT 관련 자격증이다

 

2021년 1월에 시험에 응시하여 아슬아슬 하게 합격했다 ㅋㅋ

 

시험도 CBT 방식이라 시험이 끝나고 바로 합격/불합격을 알 수 있다

 

문제는 합격 증명서는 무조건 서류로 발송된다

 

"즉, 한국처럼 집에서 자기가 합격 증서를 프린터 할 수 없다"

 


1. 재발급의 개빡침

 

보니까 모르고 이사 했던 전 주소로 자격증이 발급되었다 ㅡㅡ;;

 

자격증은 등기인만큼 받는 사람이 다르면 99% 확률로 반송되었을 것이다

 

그럼 반송되었기 때문에 재발송 의뢰를 해야하는데

 

"이 의뢰 또한 우편으로 해야한다"

 

그래도 IT관련 시험이니 어느정도 전산화로 되어있을줄 알았는데

 

시험 이외에는 전부 아날로그다!!!

 

심지어 합격자 확인도 전체 합격자 데이터 베이스에서 검색을 하는게 아니라

 

웹페이지를 하니씩 넘기면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ㅡㅡ


2. 증서와 증명서의 차이

 

이번에 국가 시험을 치면서 처음 알았다

 

합격 증서 / 합격 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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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 생긴게 다르다

 

먼저 "증서"는 상장 같이 생겼다

 

합격 증명 + 축하합니다 같은 개념의 서류다

 

"증명서"는 그냥 서류다

 

효력은 둘 다 동일하다

 


진짜 전산화 안되있는게 이렇게 불편하다니...

 

한국이랑 비교하면 일본은 너무 살기 힘든 나라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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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친자민당 기업에 (취직)들어가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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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세금이 겁나 아까워서 그렇습니다 ㅎㅎ

 

이번에 뉴스 보셨나요? 

 

무슨 올림픽 대비하여 외국인 출입국 인증 어플 만드는데 예산 편성을 73억엔이나 했다고하는...

 

70억엔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최소 700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아니 어플 만드는데 무슨 700억원을 쓰나요...

 

그거도 단순한 인증 어플을요....(우스갯소리로 "신의 어플"이라고 말하는중)

 

보안 철저하고 버그 1개도 없어야하는 금융 앱 만드는데도 그정도 안들어갈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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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인지 궁금하네요;;

 

이거 말고도 뭐 세금 낭비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럼 이 세금이 다 어디로 가느냐?

 

대부분은 현재 일본의 여당들과 친한 기업들에게 돌아갑니다.

 

물론 뇌물, 정치인들의 주머니 등등에도 들어갈테지만 기업에 바치는 돈에 비하면

 

이건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일본은 안그래도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엄청 적은데

 

(나중에 시간 있으면 일본의 연간 예산 편성안에 대해 글을 써보는거도 좋겠네요)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으려면 

 

현재 여당과 친한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답입니다.

 

일단 자민당읜 집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작년에 실시한 도쿄 도지사 투표 결과로 깨달음)

 

일본 기업에 세금을 바치는 정책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직・취직할 때 꼭 참고하세요...

 

(나중에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도 정리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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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IT 개발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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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을 공부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습니다...

 

하다 보니까 몇 가지 느끼는 점이 있는데요

 

이를 솔직하게 써보겠습니다.


1. 처음 공부한다면 무조건 인강을 들어라

 

저는 처음에 책으로 공부해서 시간을 꽤 낭비했습니다...

인강으로 시작해라고 하는 이유는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알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코드를 작성했을 때 자신이 틀린 건지, 아니면 알려주는 내용이 (새롭게 수정 or 업그레이드 등의 이유로) 틀린 건지 알기 쉽습니다

또한 코드를 하는 과정과 기타 설정 등 여러 부분에서 시간 낭비가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2. 몇몇 쓰레기 같은 IT 또는 개발자 블로그들

 

몇몇 이라기에는 너무 많다

특히 한국어로 되어있는 블로그들은 50%가 그냥 구글에서 제공하는 Development 문서를 복사-붙여넣기만 해 놓은 블로그다

40%는 자기가 코드도 안해본 것을 어디서 가지고 와서 자기가 한 거처럼 복사-붙여 넣기 한 족속들이다.

왜냐하면 이제는 조금씩 코딩이 보이기 시작했기때문에 알 수 있다

(코드 전체를 게시함) 사용되고 있는 변수가 있는데 그것을 선언한 코드가 없다던가... 메서드가 없다던가...

10%는 진짜 코딩을 하면서 자신들의 노하우, 해결방법 등을 게시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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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에러가 발생했을 때 구글링은 영어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3. 진짜 기도 및 혼잣말을 하게된다

 

나는 하스스톤을 접은 이후로 기도를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코드를 하고 실행(컴파일)을 했을 때 나도 모르게 기도를 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잣말도 하게 되었다

왜?? 

(제일 무서운 혼잣말)???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데 왜 안되지...?

등등 정신이 이상해질 때가 있다 (나는 위의 문제로 3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코드만 본 적도 있다 ㅠ)

지금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의 코드가 2000줄쯤 되어가는데

몇 만 줄, 몇 십만 줄의 코드를 짜는 개발자들의 경우 멘털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도 안된다...


4. 한국에서 개발자의 현실을 깨닫게 됨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다 보니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이용할 때가 많다

특히 OKKY라는 사이트를 가끔 보는데

비전공 개발자들이 국비지원을 통해 취업한 곳의 연봉을 보면 처참하다는 것을 느낀다...

보통 3000이거나 2800이고 잘 가면 3200쯤 되는 거 같다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낮을 금액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내가 일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저거보단 확실히 많이 받는다...

애초에 일본은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IT를 하나도 몰라도 취업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사람 부족)

그래서 2년 정도 실력을 쌓고 계속 이직을 반복하면 최소 못해도 6~7천 받는 개발자는 간단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본에 와서 알게 된 한국인 직장인들은 대부분 IT계열에서 일하는 중인데

절반 정도가 비전공자이며 최소 5천대의 연봉을 받고 있다(20대 중후반 임)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 나이가 아직 20대 초 중반이라면

 

어서 일본어 공부와 프로그램 공부를 하길 바란다

 

특히 AI, 데이터 쪽 계열은 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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